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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정충모 2021-04-30 0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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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에 한반도 정세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없이 불안한 상태다.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미세먼지를 날려 보내 국민들을 몸살을 앓게 한 것도 모자라 요즘에 와선 우리 고유 음식 김치까지 자기들 문화라 하며 우리에게 역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낮 두꺼운 철면피들이다.

이 와중에도 일본과 중국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두고 치열한 언쟁이 가열되고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는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라고 비판한 중국 외교부에 대해 그럼 태평양은 중국의 하수도냐면서 맞받았다.

일본과 중국의 날 선 공방하고 있을 때, 설상가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전시홀에서 진행된 연례 대(對)의회국정연설에서 최근 서방 간 신 냉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행동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러시아를 건드리지 말라고 엄포를 하는 것이 마치 삼차전쟁이라도 일으킬 기세다.

미국 역시도 일본의 원자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에 일본 편을 들며 자국 이해타산에만 초점을 맞춰 한반도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아 우리국민들로 부터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우리 국민들 어차피 희망이 없는 세상 될 때로 되라(que sera sera) 차라리 되었다며, 이참에 전쟁이라도 한바탕 하자는 소리가 댓글에 심심치 않게 떠돌고 있다.

한반도 역사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36년간 지배한 것을 뺀다면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었던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 우리 선조들은 중국을 큰집, 대국으로 불렀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 한반도가 중국에 무장 되어있는데, 중국이 한반도를 하루 아침에 포기할 수가 있겠는가? 중국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그 답은 명쾌해진다. 

고로, 거대한 중국과. 일본을 상대하긴 물리적으로는 이길 수 없다. 심리학 이론으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야 한다. 중국은 끊임없이 한반도를 자기들의 일부 자치지구로 생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동북공정의 지리적 문제다. 때문에 우리가 경계할 것은 중국의 음흉한 계략에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항시 음밀한  추파를 보내 우리의 민족을 자기들 공화 주위 사상의 물들게 시나브로 무장 시키려 하고 있다. 제주도, 명동, 강원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이 좋은 예라 하겠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을미사변을 시작으로 36년간을 한반도를 지배한 일본의 우익단채들은 내선일체 (內鮮一体)로 무장해 한반도를 항시 자기들 속국으로 생각하고 역사책을 만들어 조선침략을 정당화시켜 학생들에 교육을 시키며 호시탐탐 한반도를 유린하고 있지 않는가? 

그 대표적인 예가 독도인데, 독도를 빌미로 제2의 임진왜란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못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생떼를 쓰는 것을 한국 사람이면 누구든 통분을 금 할 수 없다. 

허나, 일본이 이렇게 까지 나오는 대는 우리의 책임도 작지 않다. 일제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세계로 홍보하고 계몽할 때, 우리는 뭘 했나요? 조용한 아침에 나라 코리아 향기를 뿜어대며, 댑싸리 밑에서 코만 골지 않았나요? 쓸모없는 땅이라 서자(庶子) 취급을 하다가 이제와 쓸 만하게 되자 내 자식이라고 내 노라 하면 일본인들에겐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다.    

오월동주란 고사성어가 있다. 사이가 나쁜, 원수지간 사람끼리 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서 우연히 맞나 어려운 곤경을 해쳐나가는 것, 또 적의를 품은 사람끼리도 공통의 곤란이나 이해타산의 대해서는 서로 협력하는 것을 말함.

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벼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벼든다. 또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든다. 비교하자면 왼손을 치면 오른손이 덤벼들고, 오른손을 치면 왼손이 덤벼들고, 배를 치면 손과 발이 동시에 덤빈다는 뜻인데, 가만히 있으면 맞아 죽을 수박에 없어 살기위해선 나쁜 자 끼리 서로 세력을 합쳐 싸울 수밖에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합치는 것이다.

한반도 현실이 이와 흡사하다. 중국인들이 밉지만 전후사정은 차재로 미루고 우선 발등에 불을 끄려면 중국과 오월동주 즉 시체 말로 적과의 동침을 하여 일본의 만행을 막아야한다. 현제로선 그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다. 한반도가 사강의 회오리에서 헤어나려면 이번 기회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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