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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주는 남자) 파이 이야기

2013-02-22 0

안녕하세요. 책을 읽어주는 남자 이승빈입니다.

우리는 몇 년전까지의 신문 혹은 뉴스에서 토론토 동물원에 있는 최장수 코끼리가 죽어서 애도의 물결이 일어났다는 등의 따뜻한 뉴스들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따스한 뉴스보다는 북한의 핵실험과 갖은 총기사고에 대한 뉴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불안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시대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말씀 드린 이유는 제가 여러분께 읽어드릴 책이 “파이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정치적이지도 그리고 다큐멘터리도 아닌 그냥 소설책일 뿐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걸 알려주기 충분한 책이기에 소개드립니다.

이 책의 저자는 캐나다인이며, 캐나다에 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지명이 나옵니다.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 왜 ‘파이’인지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의 종교적 성향과 태도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운영상 여러가지 이유로 동물원의 동물과 같이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던 중에 태풍을 만나 배가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급박하게 얼룩말과 침팬지, 하이에나, 그리고 호랑이가 있는 작은 구조선에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호랑이와 주인공 둘만 구조선에 남아서 망망대해에 생존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은 여러분께 이런 이야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예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죠. 안 그래요? 그리고 뭔가를 이해한다고 할 때 뭔가를 갖다 붙이지요. 아닌가요? 그게 인생을 만드는 이야기 아닌가요?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나요? (파이 이야기 P.375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최근 걱정스런 뉴스는 아마 세상이 변해서보다는 우리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해서 그런게 아닐까합니다. 세상을 심각하게 바라보기보단 때론 재미있고 때론 따뜻한 세상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파이 이야기”를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이상 토론토 종로서적 매니저 이승빈입니다.

이승빈
토론토 종로서적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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