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했던 초야(初夜)의 밤이 지나고
희망(希望)과 함께 여명(黎明)이 밝아오니
눈부신 아침 햇살에 선잠 깨고
간밤 기억 소환에 떨리는 가슴
북풍(北風) 질투에 후두둑 떨어진다
밤새도록 초설(初雪) 품고 있던 고목(古木)
타오르는 정열(情熱) 식을 줄 모르고
눈 뜬 새색시 발그레진 볼 위로
눈물 한 방울 흘러내려 보내다
스르르 녹아내린 백설(白雪)의 심장(心腸)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