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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

홍성자 2022-02-03 0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가 어딘지는 몰라도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라는 말을 안 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 세계인이 가보고 싶어 하는 세계의 명소,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위치한 폭포이며, 나이아가라라는 말은 “천둥” “우레” 라는 인디언 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소리가 우레와 같고, 천둥소리처럼 크고 웅장하기에 나온 말이란다. 


 그 폭포까지 토론토에서 운전하여 가면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맘만 먹고 시간만 되면 언제나 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부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살게 되리라는 것을 꿈엔들 상상이나 했을까. 큰 축복임에 틀림이 없다. 


우레와 같은 천둥소리를 내는 폭포는 그 풍광이 장관이다. 봄이면 봄대로 폭포 주변에 꽃들과 어우러진 폭포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여름이면 여름대로 울창한 녹음속의 폭포는 신선하고도 싱싱하다. 가을 단풍속의 폭포는 낭만이 넘쳐흐른다, 겨울의 눈과 얼음으로 산을 이룬 폭포는 설화 속에 얼음왕국이다. 

  

1년 365일 해 뜬 날이면 거대한 물보라로 무지개가 끊이질 않는다. 아래로 떨어지는 물이 산산이 부서져 수증기로 하늘 높이 오르다가 햇빛을 만나면 쌍무지개도 만들고 암무지개 수무지개도 만든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폭포를 한없이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잡념이 다 사라지고 정신은 폭포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그 옛날 이 폭포가 생성 될 때에 얼마나 우레와 같은 천둥소리로 땅의 한쪽이 무너져 내렸을까? 


 나이아가라 폭포는 가서 보면 볼수록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고 생각도 다르게 떠오른다. 참으로 신기하고 신비한 이 거대한 폭포는 거의 1년 내내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며 자연의 위대함을 아무리 찬사해도 부족함이 없다.  


요즈음 유행하는 우스갯소리로 젊어지는 곳 다녀오자고 한다. 젊어지는 곳이라니....... 

“나이야 가라!” 나이보고 가라고 하니 젊어질 수밖에....... 한국의 트로트가수 내가 좋아하는 김용임의 신나는 노래 “나이야가라” 가 있던데. 


근방에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는 해 시계가 볼거리이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보는 월 풀 또한 장관이다. 물 폭탄을 맞으며 폭포 아래로 유람선투어를 하면 와! 와! 하는 탄성이 멈추질 않는다. 헬리콥터 투어도 있다. 

 

 한국에서 누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모시고 가는 곳이 나이아가라 폭포다. 지구 생성 때부터 거대한 물소리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있었을 것이다. 


나이아가라 가까운 지역엔 모두가 포도밭이다. 이곳에서 나온 포도로 만든 와인은 온타리오 주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 지역에 나아가 세계로 수출을 한다. 나이아가라 근교엔 와인을 시음 할 수 있는 와이너리(와인 양조장)가 여러 곳이 있다. 

  

이런 와이너리에서 나오는 품질 좋은 와인들이 온 세계로 나간다.


토론토 다운타운에는 온타리오 주 의사당이 있어 현재는 투어 코스로 꼭 들어가 있다. 토론토에서 2시간 반 정도 북으로 운전하여 가면 3만 섬이 있고, 그 가까운 곳에 무스코카 알공퀸 공원은 맑은 공기에 가을의 단풍은 세계적인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 뿐인가? 토론토에서 2시간 정도 동쪽으로 가면 천섬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이 크고 작은 섬들은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캐나다 섬이면 캐나다 국기를 꽂아놓고, 미국 섬이면 미국 국기를 꽂아 놓았다. 아름다운 성 같은 별장들이 맑은 물위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아우성이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온타리오 주에 있으며, 오타와에는 국회의사당이 있고 의사당 입구에 1년 365일 꺼지지 않는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데, 캐나다의 영원함을 상징하며 1967년 건국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는데 천연가스로 불을 피운다고 한다.  


리도 운하, 노틀담 성당, 국회도서관등 볼거리도 많은데 오타와의 메이퀸은 역시 튜울립이다. 


매해 5월에 열리는 100만 송이가 넘는 튜율립 축제의 기원은 네덜란드 왕실과 관계가 있는데, 1940년 6월 제 2차 세계대전(1939년 9월~45년 9월) 때 독일이 네덜란드를 침공할 당시, 네덜란드 왕실 가족은 캐나다 오타와로 피신하게 되었다.


1943년 1월 오타와로 피신했던 왕실 가족 중의 한 명인 줄리아나(Juliana) 공주가 오타와 시빅(Civic) 병원에서 마가렛트(Margriet) 공주를 낳게 되었는데, 네덜란드 법상 왕위를 계승하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영토에서 출생해야 되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가 줄리아나(Juliana)공주의 병실을 공식적으로 임시 치외 법권 네덜란드 구역으로 선언하고, 그 날 오타와 시빅 병원에 네덜란드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왕위 계승을 가능하게 도와주었다고 한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네덜란드 공주의 병실이 캐나다에 있지만, 네덜란드의 영토로 간주된 것으로. 이것은 마치 각국의 대사관 같은 개념이다. 

 

1945년 전쟁 이후, 네덜란드 왕실은 캐나다 정부의 배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만 송이의 튤립을 오타와에 보내와서 지금의 오타와 튜울립 축제의 기원이 되었다. 

  

튜울립하면 네덜란드가 떠오르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사실상 네덜란드보다도 오타와에 튜울립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캐나다의 국기 단풍잎이 펄럭이는 아름다운 나라! 캐나다! 

홍성자가 늘 감사하며 이곳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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