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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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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땅

김병년 2025-02-14 0

내가 사는 트렌튼 타운은 인구도 많지 않은 작은 동네이지만 호수와 강도 있고 트렌튼 다운타운에서 차로 십분 이내의 거리에 드넓은 빈 땅도 있습니다.


처음 이민들을 와서는 한인들이 그저 가는 곳 곳곳마다 있는 빈 땅을 보고 참 욕심도 많이 냈었지만 이제는 그냥 토박이 캐나다인 들처럼 시큰둥하게들 봅니다.


그래도 넓은 땅이 아쉬웠던 한국에서의 기억에 가끔은 옛날 홍콩처럼 한국과 캐나다가 10개의 주와 3개의 준주 중에 한 주만이라도 조차계약을 맺어 한인들이 이주해와 개발을 할 수 있다면 서로간에 참 좋을 텐데 하는 상상들도 막연히 해보곤 합니다.


캐나다의 이 드넓은 땅!

기껏해야 여름에 옥수수와 호박 농사나 짓는 땅인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 다양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만큼 또 공평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모두가 바라는 좋은 여건으로만 생각하자면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세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어진 여건과 환경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행복을 알뜰하게 가꾸는게 우리네 삶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캐나다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자나라이지만 비좁은 땅에서 살다 온 한인 이민자의 눈에는 그 중에서도 땅부자인 것이 부러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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