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의 새로운 흐름: RCIP(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의 도입과 지역 중심 이민의 미래(1-3) > 오피니언

캐나다 이민에서는 점점 ‘어느 지역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CRS 점수를 받아 Express Entry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가 이민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새로운 지방, 소도시 이민 프로그램인 RCIP(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을 도입하며, 지방과 소도시 중심의 이민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정부 이민(PNP) 프로그램이 지방, 소도시 거주자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하고 있으며, Express Entry를 포함한 여러 초청 프로그램에서도 특정 부족 직업군을 따로 선발하여 낮은 점수로도 초청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연방 이민국(IRCC)은 2019년 RNIP(Rural and Northern Immigration Pilot), 농촌 및 북부 이민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기반 이민을 실험적으로 운영했으며, 2024년 8월 종료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RCIP를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RCIP는 단순한 임시 프로그램이 아닌, 지방과 소도시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입니다. 아래에서는 RCIP가 무엇이며, 이민을 고려하는 신청자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RCIP란 무엇인가?

RCIP는 기존 RNIP를 대체하는 새로운 지방, 소도시 이민 프로그램으로,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RNIP는 농촌 및 외곽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노동력 확보를 목표로 운영되어 지난 8월에 종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지방, 소도시 정착을 유도하고, 지방, 소도시 경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RCIP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고용주 중심의 추천 시스템과 지방 경제 개발 조직(EDO)의 적극적인 개입입니다. 기존 RNIP에는 지역별로 추천서 발급 방식이 달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RCIP는 보다 체계적인 기준을 도입하여 신뢰도 높은 신청자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노동력이 필요한 지방, 소도시 지역에 적합한 이민자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정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