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주름 사이사이
진실만을 먹고 사는
시인의 피는 파랗다
적혈구가 아닌 청혈구는
어둠을 지우며 달 위에 앉아
분노의 화살에도 꽃을 피운다
아가의 미소가 스며 있는
탐욕에 물들지 않은
푸름이 주는 편안함이여
맑고 깨끗한 잔에 담긴
동주의 별을 사랑하는 청혈구
천진한 하늘 속에 사는 시인이여
일산화탄소가 섞이지 않은
기적의 소용돌이 나선형
녹슬지 않는 시인의 피는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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