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치즈 방토 에그 플렌트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나는 커트 플라워보다는 예쁜 모양이나 색을 가진 채소가 더 탐 난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꽃 한다발을 폼나게 사 들고 들어오는 일은 없어도 필요치 않는데도 그저 예쁘다는 이유로 채소를 사 왔다고 하면 친구들이나 아이들은 가끔 어이없어 하며 웃곤 한다. 가끔은 흔치 않은 품종의 풍성하게 피어오른 양배추나 보라색과 노란색의 컬리 플라워, 노란 콩줄기 등을 딱히 무얼 해 먹어야겠다는 의지 없이 사 들이니 말이다.
마트에 가면 뚱뚱한 에그 플렌트가 있다. 특히 반질 반질 매끈하니 진한 보라색의 에그 플렌트는 볼 때마다 하나 갖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곤 하면서도 덜컥 매번 사 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나나 가족들이 가지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님들이 오실 때면 때는 이 때다 싶어 가지를 사 들인다. 가격도 착하거니와 예쁜 색과 모양 때문에 참으로 다양하게 요리를 해 낼 수 있다. 채소가 가진 그 본연의 목적 그대로만 사랑할 순 없지만 어떤 이유로든 나는 예쁜 채소들이 사랑스럽다. 적어도 내게는 분명 꽃보다 걔네들이 훨씬 더 예쁘다~
재료
페타 치즈 2/3컵, 방울 토마토 1통, 바질이나 실란트로 적당량, 소금&후추, 올리브 오일 약간
이렇게 만들게요~~
더 맛있는 제안!!
가지는 오븐에 충분히 익혀 주어요. 찔러 보아 충분히 무르지 않았다면 조금 더 익혀요.
페타 치즈가 없다면 모짜렐라를 얹고 오븐에 먼저 녹여 준 뒤 나머지 재료를 토핑해도 좋아요.
특별한 기술 없이 만들 수 이 멋진 요리는 헐리데이 시즌이나 파티요리에 사용해도 좋아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