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위의 백조를 보며...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오피니언 글사랑 마을 호수위의 백조를 보며...
글사랑 마을

호수위의 백조를 보며...

김병년 2024-09-20 0

작년 이맘때 왔다가 한달만에 돌아갔던 백조 무리들이 금년에도 다시 찾아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멈춰서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어보고 넋놓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백조는 언제봐도 여유롭고 우아한 느낌입니다.

물위에 떠있기 위해 물밑에선 한참을 바쁘게 갈퀴질을 하고는 있어도...


문득 우리가 사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색않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삶을 살때에 그 삶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누구나 세상살이 하다보면 이런 저런 험한 일을 겪게 되면서 각박한 세상을 탓하며 정작 자신도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각박하게 행동한 경우들이 종종 있었으리라 싶습니다만 이제부터라도 여유로운 삶을 살도록 애쓰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시지탄같습니다만 남은 세월만큼은 저 백조들처럼 우아해보이고 싶습니다.


8a85b36d3b44646fda702b7b2c4c0a86_1726842459_2165.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오피니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