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느덧 성탄절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시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는 복잡한 정치적 상황으로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더딘 가운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캐나다 역시 미국과의 관계 변화 속에 새로운 길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그리스도인에게는 더욱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굳게 지키고 나누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 모두에게 구원, 참된 희망과 기쁨,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는 마음을 주시기 위함 이었습니다. 성탄절에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랑입니다.
세상이 복잡하고 앞길이 불분명해 보여도, 우리 마음 중심에 계신 예수님을 잊지 맙시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서로를 위한 기도로, 불안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한 걸음씩 사랑과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각자의 자리에서,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선한 행동으로 복음을 전합시다.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모든 가정과 공동체 위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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