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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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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진의 Food Story

단호박 코코넛 인절미

이아진 2026-01-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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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교회 어르신들 좀 드시게 하고 싶어 호박죽을 쑤었다. 보통 특별하지 않은 날에는 샌드위치나 머핀 등과 차, 커피가 준비되기 때문에 한 국자 정도씩만 준비하면 될 것 같았지만 나른 방대한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서 고를 수 있는 가장 큰 버터넛 스쿼시 3개와 역시 커다란 마마 스쿼시 5개를 샀다. 호박은 가격이 많이 싸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 호박죽이라는 것이 일 이십 명 손님 초대용으로 준비하는 것 하곤 비교할 수 없게 품이 많이 들었다. 그것들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파 내고 깍뚝 써는데만 족히 서너시간을 소비했으니 말이다 그러고도 죽을 쑤는데 또 댓 시간을 소비하고 나니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 뻐근하다. 특히 우리 교회 권사님들은 ‘이아진의 푸드 스토리’의 애독자들이시라 늘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인데 이번에도 별것 아닌 호박죽으로 참 넘치는 칭찬을 들었다. 눈이 온 날이었는데 머리위로 눈이 하얗게 쌓일 때까지 차에 올라타지 못했으니 말이다. 


오늘 메뉴는 호박죽이 아닌데 서두가 너무 길었다. 그 문제의 호박죽을 쑤고 까 놓은 호박이 조금 남았기에 단 호박 인절미를 만들어 보았는데 이 호박의 노란 빛깔은 가끔,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아름답게 느껴진다. 무얼 만들어서라도 나누기 좋은 그런 아이다. 특히 지금처럼 가격마저 좋은 시절이라면 더 그렇다.


재료:

삶아 으깬 호박 400g, 건식 찹쌀가루 350g, 원당(또는 설탕) 2-3큰술, 소금 1/2작은 술, 코코넛 가루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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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는 제안!!

겉에 묻힐 고물은 코코넛 가루, 카스텔라, 콩가루 어떤 것이든 좋아요.

반죽은 완전히 뭉쳐도 좋고 부슬부슬하게 대강 반죽해도 괜찮아요.

쪄진 떡 반죽은 많이 치댈수록 고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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