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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칼럼

교만이 종교적 죄인 까닭

류호준 2026-02-12 0

기독교인들의 진단은 분명합니다. 세상이 시작된 이래, 모든 나라와 모든 가정이 겪어 온 모든 불행의 뿌리에는 “교만”이 있습니다. 교만 외에 다른 악덕들은 때로 사람들을 한데 묶어 주기도 합니다. 술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웃음과 농담이 있어 일종의 친밀감이 생길 수 있고, 방탕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름의 우정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만은 다릅니다. 교만은 언제나 적대감을 낳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대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적대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나보다 헤아릴 수 없이 위대하신 분 앞에 서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을 그런 분으로 알지 못한다면,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한다면, 사실상 당신은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만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늘 다른 사람과 사물을 내려다봅니다. 그리고 너무도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내려다보고 있는 동안에는, 자기보다 높은 것을 결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 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쉽게 풀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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