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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취하라.

손정숙 2026-03-05 0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1, 22)

시니어대학에서 ‘시니어와 문학’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상 강의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문학에 관한 일반적 고찰을 하고, 시니어란 어떤 존재인지에 관한 정의, 그리고 시니어의 삶에 문학이 미치는 실제에 대하여, 셋으로 대별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문성을 띠는 이론보다는 실제적인 삶의 문학을 간단히 요약하여 이해와 수긍을 얻게 하는 것이 나름대로 세운 목표였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총합하여, 삶을 참되고 아름답게 구현하려는 수단으로서의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꾸밈없이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인간다운 삶의 구현이 수필문학의 기본 소재라는 것으로 정리를 마쳤습니다. 다음, 시니어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주제에 이르자 토의는 좀 더 활기를 띠어 가는 듯하였습니다. 성경에도 있듯이 ‘땅 위의 성도는 존귀한 자라 하셨는데 인간의 존엄성이란 정신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선악을 분별하며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감성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며 표현하며, 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육신적으로는 오관의 능력이 원활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정상적인 경우, 시니어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추었으나 순발력이 떨어지고 느려지는 연령대라고 규정지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의견들이 뒤를 이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시니어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명세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아끼지 말고 먹고, 가고 싶은 곳 있으면 미루지 말고 가고, 친구가 보고 싶으면 당장 가서 만나보고.., 무슨 일이나 생각 났을 때 즉각 즉각 해결하라는 충고 아닌 충고가 인터넷 상에도 많이 떠 다니는 것을 봅니다.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데 자신이 모은 재물 다 쓰고 가자는 ‘쓰죽회’라는 것도 있다는 말을 들은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녀가 된 성도는 이런 세상적인 흐름에 무언가 석연치 않은 거부감 같은 것을 느낀다는 의견이 여러분의 생각에 포함되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지난 세월 동안 하지 못한 호기심의 대상을 이 기회에 다 풀어 보고 가는 것이 현명한 삶일지, 그야말로 열기를 뿜으며 여러분이 여러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의견은 그건 절대 아니라고 귀결되었습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히브리서 3:14).

우리가 일생 동안 주님을 따르기 위해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받고 살아왔는데 시니어가 되어 이 믿음을 떠난다면 사람 중에 가장 불쌍한 자가 바로 우리가 될 것이라 경고한 말 씀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일생 동안 해오던 그리스도인 삶의 습관 중 좋은 것은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던 피하여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할 것입니다(벧후3:18)

만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라면 모든 사람 중에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 이러라(고전 15:19) 

세상의 온갖 소리와 말과 글은 다 주를 찬양하고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창조하신 것이라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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