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을 넘어가는 이 시기, 캐나다 고등학교 입시의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이미 합격통보를 한 대학들도 있지만, 캐나다의 주요 탑티어 인기 학과의 발표시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일찍이 합격 통보를 받은 친구들을 보며 "끝까지 합격증을 못 받는 것이 아닐까?", "원서에 실수가 있었나?”라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시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합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학들이나 탑티어 대학 중에서도 GPA 위주로 선발하는 전공들은 11월에서 1월 사이, 지원 직후 발 빠르게 합격 오퍼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는 우수 학생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하지만 우리 자녀가 지원한 곳이 '탑티어' 대학이나 경쟁률이 높은 전공이라면, 3-4월의 기다림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토론토대, 맥마스터, 워털루대 등 소위 '탑티어' 대학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서플리먼트리(에세이, 활동 보고서), 인터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학생의 다각적인 면모를 살피는 과정인 만큼, 물리적인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캐나다 명문대들이 합격 발표를 5월까지 늦추는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2학기 중간고사 성적(Mid-term)’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대학 교육의 기초가 되는 영어와 미적분(Calculus) 같은 필수 과목에서 학생이 끝까지 학업적 성실함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1월과 3월에 발표되는 합격자는 전체의 5-10% 내외인 극소수 상위권에 불과하며, 대다수의 학생은 2학기 성적이 산출되는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에 '결정적 오퍼'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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