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 국가를 이루고 있지만 한 때 동서독이 나누어져 갈등을 빚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어느 날 동서 베를린을 분리하고 있는 담장 넘어 서독 쪽으로 쓰레기가 가득했다. 누구의 소행인가 물을 것도 없이 동 베를린 쪽에서 내버린 것이었다. 다음 날 동 베를린 사람들이 보니 담장 너머로 생필품이 가득했다.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맞불을 놓아 쓰레기를 보낼 줄 알았는데. 놀라서 보니 쪽지가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으로 남에게 주기 마련이지요.” 이 사건 후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사라졌다고 한다.
참으로 교훈이 되는 이야기다. 쪽지의 글을 음미하면 너희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니 쓰레기를 보내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쓰레기로 가득찬 인생을 살지 않는가 하는 비꼼이 있었지 않았을까?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도 가진 것을 주지 없는 것을 주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여기서는 생필품을 이야기했지만 진정 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이 있으면 사랑을 내놓을 것이고 미움이나 악함이 있으면 어느 순간 그것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겠는가? 대화를 해보라. 그가 어떤 말을 어떤 단어를 쓰고 있는지. 당회나 제직회, 또는 인간관계에 있어 그들이 내뱉는 말들이 그들의 중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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