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끝을 무너져 내리는
나의 하루를
아, 나 혼자 어쩌지 못할 때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따뜻이 건네는
한마디
모두 다 잘될 거야
모두 다 잘될 거야
그래서
모두 다 잘 되어버린 날이 있다
오뉴월 햇볕 같은
화통(火㷁)의 열기에도
가슴에
고드름을 매달아 놓고
그냥 멍하니
하늘만 바라볼 때
누군가
살며시 다가와
가늘게 흐느끼는
내 어깨를 두 손으로
감싸주는 손길 끝
언어 없는
그윽한 눈빛이
살며시 어깨 위에 꽂힐 때
내 어둠은 창을 내고
넓은 세상을 보는
그런 날이 있다
늘 사랑이 서투른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 주고
상처받고
조금은 싫어하면서
조금은 아파하면서
그래도 끝내
희망은 사람이다
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고
땅에는 사람이
빛나고
사람이
희망이다
끝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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