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뗄 수 없는 일상이 되다
예전 어른들은 집에 전기가 들어오고 수돗물이 콸콸 나오던 날을 이야기하며 "그때부터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기와 수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있어도 있는 줄 모르고, 없으면 당장 불편해지는 것. 우리는 그것을 '기반 시설'이라 부른다.
이제 인공지능(AI)이 꼭 그렇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는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였다. 로봇이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컴퓨터가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먼 미래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의 번역 기능, 병원에서 영상 사진을 판독하는 시스템, 은행이 이상 거래를 잡아내는 알고리즘 모두가 AI다. 도시의 신호등이 차량 흐름에 맞춰 스스로 바뀌는 것도, 유튜브가 내 취향을 귀신같이 알아맞혀 내 휴대폰에 보여 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미 AI라는 공기 속에서 숨을 쉬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이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우리 시니어 세대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때로는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고 싶다. 더 이상 AI를 젊은이들의 장난감이나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미루어 둘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전기가 처음 들어오던 시절, 그것을 외면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세상이 근본부터 바뀌는 이 변화의 물결을 우리도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보아야 한다. 두려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이해다. 필자가 진행하는 AI를 활용한 유튜브제작의 시니어분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다. “왜 이것을 배워서 유튜브를 하고 싶으세요?” 다양한 대답이 쏟아진다. 그렇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100세 시대에 AI를 외면해서 살아가기가 힘든 시간이 온다는 것을 다들 아시는 거다.
다음 호부터 이 지면을 통해, AI가 실제로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려 한다. (From Haeun’s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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