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국 캐나다 - 된 박에 영혼을 싣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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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국 캐나다 - 된 박에 영혼을 싣고 (5)

정충모 2026-04-24 0

나는 원래 목적지는 “몬트리올”로 계약이 됐지만 친척집이 많은 토론토에 눌러 앉았다. 이종 누이에 끈질긴 권유에 스카보로에 정착을 했다. 그리고는 누이 집 지하실에서 월세 500불에 생활을 하면서 차는 뷰익 84년형 중고차를 보험금까지 포함해 6000불에 사서 타고 다녔다. 

지금 생각 하면 지독히 궁색을 떨었지만 캐나다가 어떤 나라인 줄도 모르고 흥청거렸다간 그나마 가져온 돈을 다 까먹을 것 같아 부득이 긴축 정책을 썼던 것이다. 나 자신도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 자각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잘한 일이고 남에게 모범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가 있다. 그야말로 로마에 오면 로마의 법을 따른 것이다.


내가 이민을 올 때는 투지이민 순순 투자이민 제도가 생겨 재산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져올 수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으로 이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국적을 옮기기는 것이라서 한번 움직이자면 번거롭고 손실이 커 올 때에 아예 깨끗하게 정리를 해 가지고 왔다. 


투자이민 제도가 생기기 그 이전에 이민 온 분들은 돈을 가져올 수 가없어서 재산을 친척들에게 나누어주고 지참금 몇 백 불만 챙겨가지고 헐헐 단신으로 왔다고 한다. 그렇게 와서는 공장으로. 지렁이 밭으로 전전하면서 고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 때만해도 환율이 높아 수족만 꿈지럭거리면 하루 벌어 일주일을 살아갈 수가 있어 몇 해만 고생을 하면 집을 장만하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 환율이 가파를 게 떨어져 생활이 어려워지자 급기야 캐나다 정부는 긴급조치를 취한 것이! 순순 투자 이민과 투자이민 제도를 만들지 않았나 추측이 간다. 

이와 같이 캐나다 이민제도가 바뀌자 여러 나라 부호들이 거대한 물결처럼 캐나다로 밀려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영국의 예속되어 있던 홍콩이 중국으로 귀속하자 홍콩 부자들이 대거 캐나다로 몰려왔던 것이 좋은 예다. 


우리나라 투자 이민자들이 이민을 와서 실패 한 것을 보면 지나친 허세와 과대 포장이 주원인이다. 이민을 오자마자 대궐 같은 집을 사고 벤츠, 캐딜락을 끌고 금팔찌 귀걸이를 치렁거리며 골프 아니면 낚시로 세월을 낚으며 2~3년 무위도식을 하다 보니 가져온 돈을 바닥이 나고 집에서 오는 돈줄은 끊겨 결국 쫓겨나듯 역 이민을 한 가정이 많았다. 부창부수라 했던가! 아내들 역시 주위는 의식 하지 않고 한국에서의 습관을 못 버리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와서도 센다고 남편들과 같이 행동을 했던 것이 결정적 실수를 범 한 것이다.


캐나다라는 나라는 한국모양 적당하게 사는 나라가 아니다. 근면 하면 그면 한 만큼 혜택을 밭고 불성실하면 불성실한 만큼 보이지 않는대서 이해득실이 돌아온다.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살다가는 망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 


내 돈 내가 쓰는데 탓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먼저와 공장으로 직장으로 밤낮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고 그들이 안됐다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공자뿐이다.


분별없는 낭비가 오래 지탱하겠는가? 돈 날리고 직장 없고 기술 없고 어떡할 건가? 아차, 후회를 할 때는 때늦었고 이미 가져온 재산이 바닥이 난 상태다. 사태를 이 지경인대도 자기의 잘못은 인정 못하고 공연히 캐나다 정부 시책만 원망하다가 결국 역 이민을 하고 그도 저도 못한 사람은 닭장이나 지렁이 밭으로 기어 다녀야만 했다.


말로는 태평양 위를 날아오면서 한국의 정서를 깨끗이 던져 버리자고 다짐들을 했지만 작심삼일이고 한국에의 습관이 하루아침에 고치지를 못했다. 그런 사람일수록 허풍은 많았다. 어느 모임에 가면 한국에서 잘 살았다는 허세나 부리며 구렁이 제 몸 챙기듯 거들먹대며 주위의 분위기를 피곤하게 만든다.


옛날에 금송아지 없던 사람 어디 있던가? 웬 놈의 학벌타령은 그리 많은지? 무슨 대학이다. 무슨 대학이다 하며. 명문대학 타령을 하며 출신자랑 하다 자기 스스로 봉기를 자초 하고 결국 그로서리나 세탁소 커피 집으로 전전긍긍 하면서 말이다. 캐나다는 학벌 박사 는 쓸모 없는 무용지물이다. 못을 하나 박아도 기술이 최고인 나라다. 맹꽁이 뱃심 믿듯 학벌 좋다고 꺼떡 거리다가는 옆구리에 쪽박 찬다는 것을 왜 모른단 말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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