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밝히며
세상은 아직 어둠인가요?
당신 매일 불을 밝혀도
어둠 여전히 침묵으로 쌓여
얼마나 더 불을 밝혀야 하나요?
눈 앞을 밝히는 빛이라기 보다
가슴 따뜻하게 하는 빛이기를,
밤과 낮 바뀌어도 어둠 속에서
보지 못해 친구를 만날 수 없고
태양처럼 밝은 빛 될 수 없지만
성냥불처럼 이내 쓰러져도
두 손 모아 불을 밝혀야 합니다.
오늘 만나는 한 사람에게라도
한 마디 말, 한 줄 글, 작은 미소가,
한 줄기 가는 빛으로 따뜻하기를,
빛을 그리는 어느 누구에게,
빛이 된다면 기쁨이 된다면,
당신이 작은 불을 밝히면
나 또한 불을 밝혀
세상 모든 어둠 밝힐 수 없지만
좀 더 밝고 따뜻한 세상
우리 함께 만들 수 있지 않나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