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블로 컴퍼니(Loblaw Companies Ltd.)가 초저가 ‘No Name’ 식료품점 시범 사업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내 세 곳 중 세인트캐서린스 매장은 이미 7월 문을 닫았고, 라살 매장은 오는 10월 25일 폐쇄될 예정이며, 브록빌 매장만 운영을 이어간다.
‘No Name’ 매장은 2024년 9월 처음 선보였으며, 기존 할인 체인인 ‘No Frills’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초저가 콘셉트였다. 짧은 영업시간, 제한된 상품 구성, 최소한의 마케팅, 냉장 시설 미설치, 주간 배송 횟수 감소 등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일상 필수품 가격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냉장 식품이나 신선육 등은 구매할 수 없어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
‘No Name’ 매장에는 1,300여 개 제품만 구비돼, 일반 소형 ‘No Frills’ 매장의 7,000여 개 품목에 크게 못 미쳤다. 세인트캐서린스, 브록빌, 라살 3곳에 시범 매장을 개설했으나 운영상 한계로 결국 두 곳이 폐쇄된다.
한편, 로블로는 10월 중 요크가 5095번지에 있는 오랜 매장도 폐쇄할 예정이며, 이 자리는 2009년 인수한 T&T 슈퍼마켓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브로드뷰와 댄포스 매장이 ‘No Frills’로 전환되는 등, 로블로는 기존 매장 재편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회사는 최근 22억 달러를 투자해 80개 신규 식료품•약국 매장을 열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 중 약 50곳은 소형 할인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