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인 블루마운틴이 올겨울부터 새로운 ‘리저브 패스(Reserve Pass)’를 도입한다. 해당 패스는 성인 기준 가격은 1,799달러(세금 별도)이며, 리프트 우선 탑승, 전용 라운지, 프리미엄 주차권 등을 포함한 일종의 ‘스키장 패스트 패스’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슬로프에서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선택권 확대”라고 설명했다.
[블루마운틴 공식 홈페이지] “줄서기 줄이고 슬로프 더 즐기세요” 미국 알테라 마운틴 컴퍼니(Alterra Mountain Company)가 소유한 블루마운틴은 “주말과 성수기 리프트 대기 시간을 단축해 더 많은 시간을 슬로프에서 보낼 수 있다”고 소개한다.
리저브 패스는 금·토·일요일과 연말연시(12월 20일~1월 4일), 2월 16일, 3월 16~20일에 6인용 리프트 우선 탑승이 가능하며, P2 구역 주차장에 프리미엄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단, 주차는 선착순이다. [블루마운틴 공식 인스타그램 @bluemtnresort] 가격은 1,799달러…기존 시즌권과 별도 성인 리저브 패스 가격은 세금 전 1,799달러로, 일반 시즌권(아이콘 패스·블루 5x7 패스 등)에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이는 블루마운틴뿐 아니라 알테라 산하 모든 리조트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줄 건너뛰기 아냐”…비판도 존재 블루마운틴 측은 “리저브 패스 보유자는 전용 라인에서 일반 이용자와 합류하는 방식으로, 완전한 ‘줄서기 면제’는 아니다”라며 “패스 이용객은 전체 고객의 2% 미만이라 다른 이용객에게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이용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키의 ‘엔쉬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과도한 상업화)’이 진행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예전엔 단순히 즐기기 위한 장소였는데, 이제는 ‘좋은 경험’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지적이다.
수익 일부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환원 리조트 측은 리저브 패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청소년 대상 ‘세컨드 트랙스 프로그램(Second Tracks Program)’에 기부해, 경제적 이유로 겨울 스포츠를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루마운틴은 오는 12월 11일 오전 9시 공식 개장하며, 2025~2026 시즌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