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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월 물가상승률 2.4%로 상승
역대 최대 유가 폭등이 견인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이란 전쟁 여파에 휘발유 가격 전월 대비 21% 폭등… 역대 최대 기록 경신
2월 1.8%에서 2.4%로 '점프'… 에너지 제외 시 물가상승률 2.2% 수준
중앙은행 금리 인하 고심 깊어질 듯… 4월 29일 결정에 시선 집중
[Unsplash @Mike Cho]
[Unsplash @Mike Cho]
(캐나다)
캐나다 통계청은 20일(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했던 1.8%에서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한 수치로, 최근 발생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쇼크'가 국내 물가를 강하게 밀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휘발유 가격 '전월 대비 21%' 폭등… 유가 충격의 직격탄

이번 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단연 휘발류 가격이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무려 21% 이상 치솟으며, 캐나다 통계 작성 역사상 단일 월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을 제외한 근원 물가 성격의 지표는 2.2% 상승에 그쳐, 이번 인플레이션 반등이 중동 전쟁에 따른 외부적 에너지 변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 중앙은행의 셈법 복잡해져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 안팎으로 안정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번 유가발 물가 급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오는 4월 29일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은행 측은 앞서 이번 유가 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역대급 유가 폭등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거나 다른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될 경우 긴축 기조를 예상보다 길게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기록적인 21% 유가 상승, 서민 경제는 '비상 상황'"

전월 대비 21%라는 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숫자를 넘어 현장에서 느끼는 공포에 가깝다. 특히 자동차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주민들에게 이번 통계청 발표는 이미 주유소 영수증으로 확인하고 있는 고통의 재확인이다.

정부가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유류세 10센트 인하를 시행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중동의 전황이 진정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우려가 크다. 중앙은행 역시 "일시적 쇼크"라는 말로 안심시키려 하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서민들에게 '일시적'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길게 느껴질 것이다.
4월 29일 중앙은행의 입에서 금리 인하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나올지, 아니면 고금리 지속이라는 냉혹한 현실이 이어질지 캐나다 전역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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