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농형 태양광에서 추적식 설비가 발전량과 수익성 측면에서 고정식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실증 결과가 나왔다. 고정식 설비는 패널이 한 방향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발전하는 반면, 추적식 설비는 태양의 이동 경로에 맞춰 패널의 방향과 각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발전 효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파루 산하 파루솔라연구소는 전남 영암과 전북 완주 테스트베드에서 장기간 진행한 영농형 태양광 운영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대 38개월 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상 변수를 배제하고, 설비 자체의 순수 성능 차이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파루솔라연구소는 영암군에 고정식, 단축 추적식(한 방향 이동), 양축 추적식(두 방향 이동) 등 4가지 유형의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각각100킬로와트(㎾) 규모로 설치하고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월별 발전 시간을 조사했다. 또 전북 완주에 고정식(78㎾), 양축 추적식(84㎾) 설비를 설치해 2023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월별 발전 시간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완주의 양축 추적식 설비는 고정식 대비 최대 31% 높은 발전 효율을 기록했다. 영암에서도 고정식 대비 단축 추적식은 12%, 양축 추적식은 25% 각각 높은 효율을 보였다.
발전량 증가는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1메가와트(MW) 규모 발전소를 20년 간 운영할 경우 고정식은 약 31억9000만원, 단축 추적식은 약 36억9000만원, 양축 추적식은 약 42억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적식 설비는 고정식보다 약 5억~약 10억2000만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환경적 효과도 확인됐다. 완주 기준 양축 추적식은 고정식 대비 30% 이상 높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보였다. 양축 설비 한 기가 한 달 간 줄이는 온실가스는 나무 1065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수준이란 설명이다.
파루솔라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태양광 사업에서 추적식 설비 도입이 수익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파루는 태풍과 폭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추적식 시스템에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