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에서 여러 주에 판매된 일부 대마 제품이 표시된 THC 함량보다 높아 리콜됐다.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는 대마의 주요 향정신성 성분으로, 과다 섭취 시 일시적 정신적•신체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제품 보건부(Health Canada) 경고에 따르면, Wintermint Chillows와 Cinnamon Chillows 대마 추출물이 포함된 파우치 제품의 THC 함량이 라벨에 적힌 수치보다 높다. 해당 제품은 잇몸과 볼 사이에 넣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섭취한다.
리콜 대상 제품은 알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매니토바, 온타리오에서 판매됐다. 각 파우치의 THC 함량이 10mg을 초과할 수 있으며, 파우치별 THC 함량이 일정하지 않아 사용자마다 체감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섭취량 판단이 어렵고, 과다 복용 위험이 커진다.
과다 섭취 시 증상 THC 과다 섭취 시 혼란, 사고력 저하, 신체적•정신적 기능 장애, 불안, 공포, 혈압 저하, 심박수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망상, 편집증, 환각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과 대마 경험이 적은 성인의 경우, 부작용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소비자 주의 사항 해당 제품을 소지한 사람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환하거나 어린이나 청소년이 접근할 수 없는 안전한 장소에 폐기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대마가 합법화된 2018년 이후, THC 함량 표시 오류로 인한 대마 제품 리콜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보건부는 소비자에게 제품 라벨을 항상 확인하고, 섭취 전 성분과 함량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