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봐도
복음주의 부흥사 무디에 의해 설립된 무디 신학 대학이 100 주년 기념 예배에 영국의 테일러 스미스 목사가 강사로 초청하여 설교를 부탁했다. 막상 그 날이 되자 공교롭게도 그의 목이 아파 도무지 설교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할 수 없이 강단에 서게 됐다. 하나님의 뜻으로 이 자리에 선 줄 알고 목소리에 어려움이 있으나 긴 시간 동안 설교를 했다. 그의 설교는 앞의 서너 줄 이외는 들을 수가 없었다. 설교 후 발코니의 한 분이 스미스 목사를 찾아와 고백했다. “목사님이 하신 말씀은 전혀 들을 수가 없었으나 저는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얼굴을 보고 똑똑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크리스챤이 되고 싶습니다.”
참으로 감동이 일어나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다고 그가 일부러 어떤 모양 표정을 지었을까? 그의 생활 속에 나타난 그 자신의 얼굴과 표정이 아니었을까?
오늘의 설교자는 어떤가? 설교를 강조하노라 고함도 지르고 웃기기도 하지만 성도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까? 또한 설교의 말씀을 듣고도 이해를 못하거나 잘 알아들었으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들이 부지기수인데 설교자의 얼굴만 보고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설교자였고 그 감동을 받아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고백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떤 목사 어떤 성도 어떤 교회일까? 부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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