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님은 그 교회 원로 목사도 아닌 나에게 한 달에 한 번 주일 설교와 일주일에 두 번 새벽에 설교할 기회를 주신다. 감사하지만 조심스러운 것은 주일 1부와 2부에 설교할 때이다. 1부는 장년들의 예배이니 예전처럼 설교하면 되는데 2부는 청년들이 중심된 예배이다. 그럴 때 세대 차이를 생각하며 설교의 언어나 태도에 조심성을 가진다. 왜냐하면 세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기계화되고 때로는 드라마를 보면 용어도 단순화되어 기성세대는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들이 난무하는데 설교에서 쓰여야 할 단어와 의미는 다음 세대인 청년들에게는 이해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목사님은 그렇게 말했다. 우리가 가난이란 단어를 쓸 때 그것은 배가 고픈 상황을 의미하지만 지금의 세대가 갖는 가난의 의미는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가 가지지 못하고 남들이 누리는 것을 내가 누리지 못할 때를 말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난을 말하고 은혜 회개 축복을 이야기할 때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단어 속에서 깨닫고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 설교를 하면서도 두려운 것이다. 회개를 큰 죄 무서운 죄만 뉘우치는 것이고 사랑도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축복은 물질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고 성경도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받아들일 때 그것이 신앙생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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