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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윤리 교육 강화한다
E3I 프로그램, 학생들에게 기술 윤리 의식 심어

김태형 기자 2024-05-03 0
사진출처= 프리픽
사진출처= 프리픽

(토론토) 토론토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기술의 설계 및 개발 과정에서 윤리적 고려를 통합하도록 장려하는 '임베디드 윤리 교육 이니셔티브(Embedded Ethics Education Initiative, 이하 E3I)'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커리어를 통해 개발할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안전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오정보 처리 등의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

컴퓨터공학과의 교수이자 슈바르츠 라이스만 기술 및 사회 연구소(SRI)의 부소장인 셰일라 매킬레이스 교수는 "E3I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개발하는 기술의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인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2020년에 시작된 이 시범 프로그램은 컴퓨터공학과와 철학과, 그리고 SRI가 협력하여 컴퓨터공학부 학사과정에 윤리 모듈을 통합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학기에만 수천 명의 토론토 대학교 학생들에게 도달했으며, 현재까지 총 8,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첫 해에 400명의 학생들에게 도달했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 4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이번 학기에는 E3I 프로그래밍을 포함한 컴퓨터 과학 과정의 총 등록 학생 수가 8,000명을 초과했으며, 추가로 1,500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과학 외의 과정에서 E3I 프로그래밍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인정받아 매킬레이스 교수와 팀 동료들인 다이앤 호튼 교수, 데이비드 리우 부교수, 그리고 컴퓨터공학과 철학과에 공동 임용된 스티븐 코인 조교수는 최근 토론토 대학교 동문 협회가 수여하는 2024년 노스럽 프라이 상을 수상했다.

E3I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윤리적으로 정보에 입각한 설계 선택을 설계 원칙으로 촉진하며, 토론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앞으로 다양한 STEM(이공계열)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 모델을 채택하고자 하는 다른 캐나다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 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매킬레이스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도달하는 학생 수와 평가 결과에서 보듯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우리는 교육 문화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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