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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 공기정화에 탁월한 식물
깨끗한 산소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일석이조'

김원홍 기자 2021-11-12 0

(토론토) 겨울철이 다가오고 재택근무자가 많아지면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실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기 위해서는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실내에서 생활하기 독자들을 위해 산소를 만들어내고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 산세베리아 (Snake Plants)

산세베리아는 알로에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다육 식물로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특히, 햇빛이 부족하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며칠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말라 죽지 않아 관리가 편하다.

산세베리아는 특히 포름알데히드, 벤젠, 자일렌, 트리클로로에틸렌 및 톨루엔과 같은 화학물질을 정화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산세베리아는 되도록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 보스턴 고사리 (Boston Fern)

보스턴 고사리는 선사시대 이전부터 살아온 식물로 햇빛이 들지 않는 장소에서도 잘 성장하기 때문에 실내식물로 인기가 많다.

산세베리아와 마찬가지로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새집 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습도 조절 작용도 탁월하여 방안이나 욕실의 습기를 적절하게 조절해 준다.

햇빛이 잘 드는 욕실 등에 보스턴 고사리를 놓을 것을 추천하며 너무 건조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 틸란드시아 (Spanish moss)

틸란드시아는 '수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식물로 그 모습이 긴 수염을 연상하게 한다.

이 식물은 자일렌 제거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세먼지 제거 능력도 있다.

틸란드시아는 진화하는 과정에서 뿌리가 퇴화하여 잎을 통해 공기 중 먼지를 양분으로 삼아 성장하며 산세베리아나 보스턴 고사리에 비해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한다.

화분을 공중에 매달아도 전혀 문제가 없어 창가에 걸어두거나 높은 천장에 매달아둘 경우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수 있다.


● 테이블 야자 (Neanthe bella palm)

멕시코가 원산지인 테이블 야자는 암모니아와 같은 유독가스를 빠르게 정화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이삿집이나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많다.

테이블 야자는 실내 조명 아래에서도 성장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키우기가 편하다.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병충해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특징이 있어서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 스킨 답서스 (Devil's ivy)

스킨 답서스는 음지 식물로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공기 중 벤젠과 라돈,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스킨 답서스를 주방에 둘 경우 요리 중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쾌적한 주방환경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악취 제거에도 효과적이어서 냄새가 많이 나는 장소에 둘 경우 안좋은 냄새를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또한 눈의 자극이나 피로함을 완화시켜주는 효능도 있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독서 및 TV를 시청할 때 옆에 두면 좋다.

잎사귀에는 미량의 독성분이 있어 먹을 경우 좋지 않으므로 유아나 애완동물이 있는 곳에서는 높은 곳에 둘 것을 권장한다.


● 행운목 (happy plant)

집들이나 개업식 때 주로 선물하는 행운목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행운목의 꽃은 보통 겨울에 피는데 매년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서 꽃이 피운다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에서 시행한 대기오염 정화기능 시험에서 담배연기를 비롯해 접착제, 페인트, 가구의 왁스, 포름 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운목을 키울 때는 물을 과도하게 줄 경우 줄기가 썩어버릴 수가 있으므로 물을 줄 때는 양과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

다른 공기정화 식물과는 다르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주의를 필요하다.


● 스파티필름 (Spathiphyllum wallisii)

스파티필름은 그늘에서 성장하는 공기정화 식물 중에서 꽃이 피는 몇 안되는 식물이다.

특히 온도와 햇빛 양만 잘 조절해준다면 계속해서 꽃을 피우기도 한다.

스파티필름은 최소 15도 이상의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죽지 않으며 찬바람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행운목과 같이 나사에서 시행한 대기오염 정화기능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며 특히 벤젠, 포름 알데히드, 트라이클로로에틸렌, 자일렌, 암모니아 등을 정화하는 데 탁월하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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