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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코샤 랍스터 시즌 ‘해수면 온도 변화’에 어민들 긴장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대서양 연안 랍스터 조업 본격 시작… 이상 고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 우려
수온 상승 시 랍스터 이동 경로 변화 및 탈피 시기 불일치 가능성 제기
어민들 "기후 변화가 생계 직결"… 수산업계, 올해 어획 데이터 예의주시
[Youtube @CTV News캡처]
[Youtube @CTV News캡처]
[Youtube @CTV News캡처]
[Youtube @CTV News캡처]
(캐나다)
조업 시즌 개막과 동시에 찾아온 수온 불안

캐나다 최대의 랍스터 산지인 노바스코샤주 연안에서 조업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하지만 항구를 떠나는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최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치를 웃도는 이상 징후를 보이면서, 이것이 올해 어획량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랍스터의 서식 밀도와 활동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업 초기 데이터가 올해 전체 수익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이 랍스터에 미치는 영향

랍스터는 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한 갑각류다. 수온이 너무 높으면 랍스터가 더 깊고 차가운 바다로 이동하게 되어 연안 조업 구역의 어획량이 급감할 수 있다. 또한 수온 상승은 랍스터의 탈피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는 등 생애 주기에 혼란을 주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소프트 쉘(껍질이 부드운 상태)' 랍스터가 대거 잡힐 위험도 있다. 이는 곧 시장 가격 하락과 직결되어 어민들에게 이중고를 안길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수산업계의 고민

현장 어민들은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더 이상 바다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노바스코샤의 한 선주는 "과거에는 조업 구역이 정해져 있었으나, 이제는 수온에 따라 매일 이동 경로를 새로 파악해야 하는 처지"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수산 당국과 연구진 역시 실시간 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기후 변화에 따른 어장 이동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바다의 경고, 노바스코샤 랍스터가 보내는 신호

노바스코샤의 랍스터는 캐나다 동부 경제의 상징과도 같다. 그러나 최근의 수온 변화는 이 상징적인 산업이 기후 위기 앞에 취약한 현실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어획량 감소와 가격 변동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종의 북상 현상으로 인해 노바스코샤 어장 자체가 황폐해질 수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연방 수산해양부(DFO)는 단순히 어획 쿼터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하는 해양 생태계에 맞춘 새로운 조업 가이드라인과 어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바다가 따뜻해지는 속도만큼이나 정책의 대응 속도도 빨라져야 할 때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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