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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D 사령관, 캐나다 북극 방위 정책 극찬
미국-캐나다, 훈련 확대로 북극 안보 강화

김태형 기자 2024-04-29 0
신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사령관 그레고리 길로트(Gregory M. Guillot) 미 공군 대장. 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신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사령관 그레고리 길로트(Gregory M. Guillot) 미 공군 대장. 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캐나다) 신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사령관인 그레고리 길로트 미 공군 대장이 캐나다의 방위 정책 업데이트를 높이 평가하며, 특히 북극 지역에서의 미군의 확대된 훈련 계획이 캐나다의 북극(Arctic) 방위 강화 정책과 잘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길로트 대장은 지난 2월 NORAD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 첫 공식 업무로 NORAD의 운영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90일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그의 캐나다 방문 일정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는 4월 중순 오타와에서 이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미군은 북극 지역에서의 기동성을 높이고 극한 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길로트 대장은 "미국 측에는 북극 지역 경험이 없는 수많은 능력 있는 부대가 있어, 이들을 정기적으로 훈련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길로트 대장은 캐나다군 합동 작전 사령관인 밥 오처론리 캐나다 해군 중장과의 논의가 북극 접근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매우 유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극에서 우리의 도전은 이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ORAD는 북미 영공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최근 몇 개월간 북극 지역은 특히 중국의 고고도 감시 풍선이 알래스카 영공에 진입하는 등의 사건으로 인해 안보상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 풍선은 캐나다를 거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까지 이동했으며, 최종적으로 미군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NORAD는 감지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미국과 캐나다는 북극 지역에 지평선 너머 레이더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측 시스템은 2028년에 가동을 시작해 2032년에 완전한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발표한 386억 달러 규모의 NORAD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F-35 전투기 함대를 위한 비행장 및 활주로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길로트 대장은 캐나다 정부의 방위 지출 증가 계획을 칭찬하며, 최근 발표된 방위 정책 업데이트가 북극 주권을 시급한 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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