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언제였는지 정확한 연도를 말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제철 공업이 크게 불황을 겪었을 때였다고 한다. 그 마을 교회의 많은 성도 역시 실업으로 고통을 받았다. 어느 주일 예배 시간에 한 성도가 나와서 모자를 돌리겠다고 말하면서 “이 모자 속에 5달러 지폐가 100장이 있다. 내가 그동안 좋은 일을 못했기에 이 모자를 돌릴테니 필요한 분은 조금도 어려워 말고 가져가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자가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갔는데 나중에 보니 빈 모자가 아니라 오히려 그 속에 1067달러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가져간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나보담 더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며 오히려 헌금을 한 분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요즘처럼 물가도 오르고 경기도 좋지 않고 직장이나 사업장의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 교회에서도 그런 모자를 한 번 돌려보면 어떨까?
글쎄, 그런 시도를 할 수나 있을까? 문제는 과연 우리는 모자를 돌릴만한 그런 자비함이 우리에게 있을까 하는 질문 때문이다. 차를 운전하다 보면 신호등 앞에서 팻말을 들고 섰는 홈리스들을 본다. 그때 우리의 마음은 어떤가? 왜 하필이면 여기 서있어서 나를 불편하게 하지? 왜 주머니에 20불짜리만 있을까? 동전은 없고? 신호등이 빨리 안 바뀌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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