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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회당 연쇄 총격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일주일 새 벌써 세 번째 유대 회당 총격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7일 새벽 쏜힐·노스욕 회당 2곳에 총격 발생
마크 카니 총리·올리비아 차우 시장 등 정계 일제히 규탄... "비겁한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
경찰, '쏜힐' 프로메네이드 몰에 지휘소 설치 및 순찰 강화... '검은색 세단' 용의차량 추적 중
[Youtube @CityNews 캡처]
[Youtube @CityNews 캡처]
(토론토)
7일(토) 새벽, 토론토 북부 유대인 커뮤니티의 심장부인 쏜힐과 노스욕에서 불과 몇 분 간격으로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요크 지역 경찰(YRP)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직전 쏜힐 클라크 애비뉴에 위치한 '베스 아브라함 요세프(Beth Avraham Yoseph)' 회당의 정문이 총탄에 맞았다. 당시 건물 안에는 두 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어 12시 03분경에는 노스욕 '샤레이 쇼마임(Shaarei Shomayim)' 회당에서도 총격 신고가 접수되어 정문에서 다수의 탄흔이 발견됐다. 특히 지난 월요일 밤에는 노스욕 '템플 에마누엘(Temple Emanu-El)' 회당이 이미 총격을 받은 바 있어, 일주일 새 세 곳의 유대교 시설이 무차별 공격의 표적이 된 셈이다.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권의 강력한 비판과 경찰의 비상 대응

이번 사건에 대해 캐나다 정계는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러한 범죄적 반유대주의 공격은 유대계 캐나다인들의 안전하게 예배드릴 권리에 대한 침해"라며 연방 차원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배후를 밝힐 것을 약속했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 역시 "증오와 위협으로 공동체를 공포에 몰아넣는 비겁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스티븐 델 두카 본 시장은 정부의 미온적 대처가 이러한 행동을 일상화시켰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소셜 미디어상의 규탄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조치를 요구했다.

검은색 세단 추적 중... 지역 사회 안보 공백 우려

경찰 조사 결과, 쏜힐 사건 현장에서는 범행 직후 어두운 색상의 세단 차량이 도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요크 경찰과 토론토 경찰은 현재 두 사건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증오범죄 수사팀과 총기 수사팀을 총동원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쏜힐 프로메네이드 몰(Promenade Mall)에 이동식 지휘소를 설치하고 유대인 밀집 지역 및 종교 시설 주변의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렸다. 지역 사회는 이란 전쟁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캐나다 국내 테러와 증오 범죄로 전이되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외 갈등의 국내 전이, 이제는 '실질적 안보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때"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세 차례의 총격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명백히 계획된 증오의 산물로 보인다. 특히 '쏜힐'과 '노스욕'은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번 사건은 유대계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단순한 '비난 성명'을 넘어, 종교 시설과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안 지원과 테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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