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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미국까지 위성 통신망 확대
T-모바일과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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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위성 기술 활용해 미국 내 사각지대 130만 평방킬로미터 커버리지 확보
기존 문자 서비스 넘어 왓츠앱·구글맵 등 앱 기반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 지원
텔러스·벨도 올해 위성 서비스 도입 예고… 캐나다 통신 '위성 전쟁' 본격화
[Youtube @Global News캡처]
[Youtube @Global News캡처]
(캐나다)
캐나다 통신 거물 로저스가 미국의 T-모바일(T-Mobile)과 손잡고 위성 모바일 커버리지를 미국 전역으로 전격 확대한다. 이제 로저스 고객들은 미국 여행 중 기존 셀룰러망이 닿지 않는 오지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오지에서도 왓츠앱·구글맵 사용… "국경 넘는 위성 로밍"

로저스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 저궤도 위성 기술을 활용해 미국 내 13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T-새틀라이트'망을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로저스 고객들은 미국 내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앱 기반의 음성 통화, 메시지 전송, 주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지원되는 앱은 왓츠앱(WhatsApp), 메신저, X(구 트위터), 구글 지도(Google Maps), 올트레일스(AllTrails), 아큐웨더(AccuWeather) 등이다. 특히 왓츠앱이나 메신저를 통한 음성 및 영상 통화가 캐나다와 미국 양국에서 모두 지원되며, 로저스는 향후 일반 휴대폰 통화 및 911 음성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든 연결"… 해안가 이어 미국 오지까지 점령

로저스는 지난해 7월 위성 문자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 9월에는 캐나다 해안선과 수로까지 커버리지를 넓히며 기술력을 과시해 왔다. 마크 케네디 로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캐나다인들은 여행 중에도 연결되기를 원한다"며 "이번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미국 전역에서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위성 로밍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로저스의 'Ultimate' 및 'Popular' 플랜(미국 포함), 'Roam Like Home' 이용 고객, 그리고 특정 트래블 패스 소지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텔루스·벨도 가세… 뜨거워지는 캐나다 위성 서비스 시장

로저스가 위성 통신 시장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경쟁사인 텔루스(Telus)와 벨(Bell) 역시 반격을 준비 중이다. 두 회사는 미국의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중 위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텔러스는 최근 AST의 주주로 참여하며 지상 위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선언하는 등 로저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통신 불가 지역의 종말, 위성이 여는 새로운 로밍 시대"

고속도로 한복판이나 깊은 산 속에서 휴대전화 안테나가 사라질 때의 막막함은 누구나 겪어본 일이다. 로저스의 이번 미국 위성 로망 확대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북미 대륙을 오가는 수많은 캐나다인에게 실질적인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통적인 전화망이 아닌 저궤도 위성을 통해 구글 지도를 보고 왓츠앱 통화를 하는 것은 통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저스가 스타링크를 등에 업고 선점한 이 시장에 텔러스와 벨이 가세하면서, 올해 캐나다 통신 시장의 최대 화두는 '누가 더 넓은 하늘을 차지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위성 서비스 경쟁을 반길 일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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