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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런즈윅 '원전 정상화' 위해 온타리오 전력공사(OPG)가 나선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43년 된 캐나다 동부 유일 원전… 잦은 고장과 유지보수 지연으로 신뢰도 하락
온타리오 전문가 투입에 연간 2,500만 불 투입… "30~40% 전력 책임지는 핵심 자산"
가동 중단 시 하루 최대 150만 불 손실… 2029년까지 격년 정비 체제 구축 목표
[뉴브런즈윅(N.B.)주의가전력 공급 핵심 축인 포인트 레프로(Point Lepreau) 원자력 발전소. Youtube @CTV News캡처]
[뉴브런즈윅(N.B.)주의가전력 공급 핵심 축인 포인트 레프로(Point Lepreau) 원자력 발전소. Youtube @CTV News캡처]
(캐나다)
뉴브런즈윅(N.B.)주가 전력 공급의 핵심 축인 포인트 레프로(Point Lepreau)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온타리오주 원전 전문가들을 긴급 수혈했다. 잦은 가동 중단으로 몸살을 앓아온 레프로 원전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한 승부수다.

온타리오의 원전 노하우 이식… "연간 2,500만 달러 규모 협약"

뉴브런즈윅 전력공사(N.B. Power)는 지난 4월 1일부터 온타리오 전력공사(OPG)의 자회사인 '로렌티스 에너지 파트너스(Laurentis Energy Partners)'와 3년 기간의 기술 지원 협약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온타리오의 숙련된 원전 엔지니어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유지보수 및 운영 최적화를 돕게 된다.

협약 규모는 연간 2,500만 달러에 달하며, 가시적인 운영 개선 성과를 거둘 경우 최대 8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된다. 르네 레거시(René Legacy) N.B. 에너지부 장관은 "우리는 그동안 유지보수 투자가 부족했다"며 "이미 수년 전 투자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온타리오의 선례를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멈추면 하루 150만 달러 손실… 전력난 해결의 열쇠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뉴브런즈윅 전체 전력 수요의 30~40%를 담당하는 핵심 시설이다. 하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또다시 119일간의 계획 정비에 들어가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불과 4개월 전 153일간의 장기 정비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N.B. Power는 부족한 전력을 외부에서 사오기 위해 하루에 100만~15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레거시 장관은 ▶"최근 주변 주들 역시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외부 수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레프로 원전의 정상화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2035년 이전 '신규 원전' 확장 꿈꾸는 뉴브런즈윅

N.B. Power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레프로 원전 업그레이드에 이미 8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번 정비의 또 다른 목표는 내년부터 원전에서 '의료용 동위원소'를 추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나아가 뉴브런즈윅주는 연방 정부의 원전 확장 기조에 맞춰 레프로 부지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연방 정부가 2035년 이전 온타리오 외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뉴브런즈윅이 가장 준비된 후보지라는 주장이다. 다만 레거시 장관은 ▶"원전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주 정부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연방 정부와의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안보의 핵심, 온타리오와의 협력이 분수령"

뉴브런즈윅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포기할 수 없는 보루다. 하지만 40년이 넘은 노후 원전의 고질적인 정비 문제는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과 에너지 불안정을 가중시켜 왔다. 이번 온타리오 전력공사와의 협업은 인력 지원과 더불어 캐나다 내 원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루 100만 불 이상의 외부 전력 구매 비용을 고려하면, 연간 2,500만 불의 컨설팅 비용은 오히려 저렴한 투자일 수 있다. 2029년까지 '격년 정비' 체제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가 달성된다면 뉴브런즈윅은 동부 캐나다의 원전 허브로서 다시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2032년 만료되는 운영 허가 갱신 문제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큰 숙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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