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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우주 쇼" 거문고자리 유성우 온다
토론토 관측 명소와 팁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4월 21일 밤~22일 새벽 정점… 시간당 10~20개 '별똥별' 낙하
초승달 일찍 저물어 관측 최적기… 도시 불빛 피해 북동쪽 하늘 주목
토론토 인근 스카버러 블러프, 써니브룩 공원 등 시야 확보된 곳 추천
[Unsplash @logan-hansen]
[Unsplash @logan-hansen]
(토론토)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거문고자리 유성우(Lyrid meteor shower)가 이번 주말부터 밤하늘을 수놓는다. 올해는 달빛의 방해가 적어 날씨만 받쳐준다면 선명한 우주 쇼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00년 역사의 유성우… 22일 새벽이 '골든 타임'

18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천문 매체들에 따르면,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오는 4월 21일(화) 밤부터 22일(수) 새벽 사이 정점에 도달한다. 이번 유성우는 기원전 687년 중국 기록에도 등장할 만큼 인류가 가장 오래전부터 기록해 온 천문 현상 중 하나다.

올해 관측 조건은 매우 양호하다. 유성우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자정 무렵에는 초승달이 이미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기 때문에, 달빛 간섭 없이 어두운 밤하늘에서 유성을 포착할 수 있다.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시간당 약 10~2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으며, 드물게는 수십 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유성 폭풍'이 관측되기도 한다.

토론토에서 잘 보려면? "핸드폰은 잠시 넣어두세요"

유성우는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북반구인 캐나다에서 관측 조건이 더 좋다. 토론토에서 별똥별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관측 팁은 다음과 같다.

최적 시간: 자정 이후부터 동트기 전(새벽 2시~4시 30분 사이)이 가장 선명하다.
관측 방향: 북동쪽 하늘의 거문고자리(Lyra) 부근이 복사점(유성이 시작되는 점)이지만, 실제 유성은 하늘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 사항: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 최소 20~30분이 걸린다.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야간 시력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쌀쌀한 밤기온에 대비해 담요나 의자를 챙기는 것이 좋다.

토론토 및 인근 관측 추천 장소

빛 공해가 심한 다운타운을 벗어날수록 관측 확률은 높아진다.

시내권: 스카버러 블러프(Scarborough Bluffs), 써니브룩 공원(Sunnybrook Park), 험버 베이 파크 웨스트(Humber Bay Park West) 등 건물 가림이 적은 공원.
근교(Dark Sky): 더 선명한 조망을 원한다면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토런스 배런스 어둠침침한 하늘 보존지구(Torrance Barrens Dark Sky Preserve)나 무스코카 인근이 최적이다.

"도심의 소음 잠시 잊고 우주의 경이로움을"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토론토의 일상 속에서 가끔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볼 여유가 필요하다.
유성우는 거창한 장비 없이 오직 육안과 인내심만으로 즐길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 특히 이번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415년 주기로 태양을 도는 '대처 혜성(Comet Thatcher)'이 남긴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만나 빛나는 것이다. 수백 년 전 우주를 지나간 흔적을 2026년의 우리가 목격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밤하늘 산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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