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 정부는 에너지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 프레임워크를 확대하고 새로운 '피크 퍼포먼스(Peak Performance)'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업 및 기관용 건물이 전력 수요가 높은 시기에 냉난방 및 환기(HVAC) 사용을 줄이도록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온타리오 전력망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상업용 건물 '냉방 절제'에 인센티브… 전력망 부하 줄인다
향후 25년 동안 온타리오의 전력 수요가 최대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전력망의 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사무실, 쇼핑센터, 대학교와 같은 대형 건물은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작 이 시기에는 건물의 실제 점유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적격 시설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 전력 수요가 높을 때 영업일 기준 최대 3시간 동안 HVAC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소 500kW 이상을 감축할 수 있거나, 여러 건물을 합쳐 500kW 이상의 감축 역량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며,
참여 기업에는 모니터링 및 제어 장비 비용 보조를 위해 kW당 20달러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에너지 비용 절감은 주 정부의 최우선 순위"
샘 우스터호프 에너지 집약 산업 담당 부장관은 "우리 정부는 소비자와 기업이 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피크 시간대에도 전력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상업 및 기관 건물이 전력 사용을 관리하고 더 효율적인 전력망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레체 에너지광물부 장관 역시 "포드 정부는 가계와 기업의 가용성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가스세 10센트 인하와 탄소세 반대에 이어, 이번 피크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기업의 에너지 요금을 줄이고 전력망을 보호하는 또 다른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이 곧 가장 저렴한 발전소"
온타리오주가 추진하는 109억 달러 규모의 12개 년 에너지 효율 프레임워크는 전기를 덜 쓰는 차원을 넘어, 2036년까지 3,000MW의 피크 수요를 줄이는 계획이다. 이는 새로 발전소를 짓지 않고도 약 300만 가구의 전력을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또한 총 231억 달러에 달하는 시스템적 이익을 가져오며, 전기 요금 납부자들에게는 122억 달러의 비용 절감 혜택으로 돌아간다.
특히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30만 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낸 '피크 퍽스(Peak Perks)'의 성공을 상업 부문으로 확장한 이번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대형 건물의 전력 관리 최적화는 온타리오주 기업들의 운영 비용을 낮춰 G7 국가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는 미래를 대비해 '새로 짓는 것'보다 '아껴서 나누는 것'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에너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큰 파급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