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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젯, 에어캐나다 이어 수하물 요금 전격 인상
"여행객 부담 가중"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오늘(23일)부터 위탁 수하물 수수료 인상 적용... 항공유 가격 폭등 여파
사전 예약 시 5달러, 공항 현장 결제 시 10달러 추가... 초과 수하물은 50달러 인상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원인... 항공사들 운항 노선 축소 병행
[Unsplash @Justin Hu]
[Unsplash @Justin Hu]
(토론토)
항공업계에 들이닥친 '전쟁발 유지비 폭탄'... 수하물 요금으로 전가

캐나다의 주요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이 에어캐나다에 이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전격 인상했다. 23일(목) 웨스트젯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업계 수익 추세와 현재의 글로벌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여 수하물 요금 체계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이 항공사 경영에 직격탄을 날린 결과로 풀이된다.

공항에서 결제하면 더 비싸다... 세부 인상 내역 분석

오늘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요금 체계에 따르면, 승객이 온라인이나 앱을 통해 첫 번째와 두 번째 수하물을 사전 예약(Prepaid)할 경우 기존보다 5달러를 더 내야 한다. 만약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현장 결제할 경우에는 인상 폭이 10달러로 늘어난다. 특히 규격을 벗어난 초과 수하물이나 과체중 수하물의 경우 수수료가 50달러나 폭등해 여행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웨스트젯 틸(Teal) 리워드 회원은 첫 번째 사전 예약 수하물에 대해 5달러 할인 혜택을 유지한다.

에어캐나다도 이미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다" 비명

앞서 에어캐나다 역시 지난주 국내선 및 미국, 휴양지 노선의 기본 이코노미 클래스 첫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을 35달러에서 45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이러한 동반 요금 인상은 지난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들은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폐지하거나 노후 기종을 퇴역시키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고유가 시대, 여행의 형태가 바뀐다

이란 전쟁이 부른 '오일 쇼크'가 이제 시민들의 여행 가방 무게까지 압박하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항공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수익성 보전을 위한 고육지책이라 항변하겠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운항 노선 축소에 따른 불편함과 요금 인상이라는 이중고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 인상에서 눈여겨볼 점은 '현장 결제'에 더 높은 페널티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항공사들이 인건비 절감과 공항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체크인을 강력히 유도하려는 전략도 숨어있다. 고유가와 고물가가 맞물린 현시점에서, 이제 가벼운 배낭 하나만 메고 떠나는 '미니멀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전쟁이 멈추지 않는 한, 하늘길의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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