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세마·내비온 등 VC 3곳 참여… ‘스킨천사’ 이소형 대표도 전략적 투자
문어 빨판 착안 ‘음압 패치’ 원천기술… 네이처(Nature) 게재로 기술력 입증
뷰티 넘어 의료용 패치·경피 전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선언
[Youtube @미메틱스]
(한국)
‘문어 빨판’의 지혜, 피부 과학이 되다… 미메틱스 기술력에 투자업계 주목
성균관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바이오 벤처 ‘미메틱스(대표 박형기)’가 차세대 피부 밀착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Pre-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 내비온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캐피털(VC)과 더불어, ‘스킨천사’ 브랜드로 K-뷰티의 성공 신화를 쓴 이소형 대표가 개인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시드 투자사인 매쉬업벤처스 역시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미메틱스의 성장성에 힘을 실었다.
'문어 빨판'에서 착안한 기술 [출처:Youtube @미메틱스] 네이처가 인정한 원천기술… 기존 도포형 화장품 한계 넘는다
미메틱스의 핵심 경쟁력은 문어 빨판의 물리적 구조를 모방한 ‘음압 기반 피부 밀착 기술’이다. 성균관대 방창현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미세한 돔 형태의 돌기 구조를 통해 피부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고 강력한 음압을 형성한다. 이는 단순히 피부 위에 얹어두는 기존 패치나 도포형 화장품과 달리,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밀어 넣는 전달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며 학계와 산업계의 동시에 이목을 끌었다.
[출처:Youtube @미메틱스] 뷰티 상용화 완료, 이제는 의료용 플랫폼으로 확장
이미 미메틱스는 기술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실리콘 기반의 화장품 흡수 유도기를 한국, 미국,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등 뷰티 제품군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양산 설비를 고도화하고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 및 영업 조직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화장품 제조사를 넘어 맞춤형 화장품, 의료용 패치, 차세대 경피 전달 시스템(TDDS)을 아우르는 ‘플랫폼형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출처:Youtube @미메틱스] ‘K-바이오·뷰티’의 새로운 병기, 플랫폼의 힘
미메틱스의 이번 투자 유치가 뜻깊은 이유는 단순히 한 기업의 자금 확보를 넘어, 대학의 원천기술이 어떻게 상업적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소형 대표와 같은 현장 전문가의 합류는 미메틱스의 기술이 시장에서 어떻게 ‘팔리는 제품’으로 변모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바이오와 뷰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전달력’이다. 아무리 좋은 성분도 피부 겉면만 맴돌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문어 빨판이라는 자연의 지혜를 빌려 이 문제를 해결한 미메틱스가, 향후 의료용 패치 시장에서 주사기를 대체할 정도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옥빌과 토론토 등 북미 시장에서도 이 같은 혁신적인 경피 전달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은 시간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