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금) 오후 1시경 노스욕 윌슨/웬델 에비뉴 교차로에서 도난 차량 추격 및 검거 작전 발생
최소 3차례의 충돌 사고를 내며 시속 80km로 도심 역주행 및 스핀 주행 감행
경찰 차량 4대가 도주로를 차단하는 '박스 인(Box-in)' 전술로 용의자 2명 현장 체포
2025년 잠시 주춤했던 토론토 차량 절도 범죄, 올해 1월부터 전년 대비 7% 이상 다시 급증세
[토론토 북부 노스욕에서 도난 차량으로 역주행중이던 픽업 트럭을 경찰이 검거했다. Youtube @CityNews 캡처]
(토론토)
도심을 공포로 몰아넣은 픽업트럭의 광란... 목격자들 "비현실적 장면"
평일 낮 시간대 노스욕 주택가와 대로변이 도난 차량의 위험천만한 질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전부터 추적 중이던 흰색 도난 픽업트럭을 웬델(Wendell)과 윌슨(Wilson) 에비뉴 교차로에서 포위했다. 용의자들은 포위망을 뚫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제압되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 제이 씨는 시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렌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경찰차 4대가 트럭을 들이받으며 멈춰 세웠다"며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도망치려 했지만 곧바로 바닥에 엎드려 수갑이 채워졌다"고 긴박했던 검거 순간을 전했다.
추격전 중 연쇄 충돌... "시속 80km로 역주행하며 360도 회전"
검거 직전까지의 상황은 더욱 위험했다. 해당 트럭은 제인 스트리트 인근에서 검은색 SUV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 브루노 씨는 "범인은 마치 총알처럼 달리고 있었다"며 당시의 속도감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익명의 목격자는 "흰색 트럭이 타이어 굉음을 내며 시속 70~80km의 속도로 역주행하다가 360도 회전하는 비현실적인 광경을 목격했다"며 911에 신고했던 당시의 공포를 회상했다.
다시 고개 드는 차량 절도... 토론토 치안의 '아킬레스건'
이번 사건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는 토론토의 차량 절도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5년 강력한 단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자동차 절도 건수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현재까지 토론토에서만 2,200대 이상의 차량이 도난당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용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절도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영화같은 검거보다 절실한 것은 '예방적 안전'이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시속 80km로 역주행하며 연쇄 충돌을 일으킨 이번 사건은 시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한 '테러'와 다름없다. 경찰의 전술적 검거는 훌륭했지만, 범행 차량이 도심을 휘젓고 다닌 수 킬로미터 사이 무고한 시민들이 느꼈을 공포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다.
2025년 잠시 줄어들었던 차량 절도가 다시 7%나 반등했다는 지표가 다시 불안을 키우고 있다. 범죄자들은 더욱 대담해지고 있으며, 대낮 주택가에서의 난폭 운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후의 추격전보다, 기술적·제도적 보완을 통해 차량 절도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