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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대미 경제 자문위’ 드림팀 구성
'정파 초월 전격 개편'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에린 오툴·리사 레이트 등 보수당 전직 지도부 포함... CUSMA 재협상 앞두고 초당적 대응
BMO·CN·TC 에너지 등 주요 기업 CEO 대거 영입... 산업계 목소리 실무에 반영
마크 카니 총리 “미국의 무역 태도 근본적 변화... 우리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야”
[지난 19일 카니 총리가 국민담화를 통해 미국으로 부터의 캐나다 경제 독립을 강조했다. Youtube @Global News캡처]
[지난 19일 카니 총리가 국민담화를 통해 미국으로 부터의 캐나다 경제 독립을 강조했다. Youtube @Global News캡처]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올여름 예정된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협정(CUSMA) 검토 프로세스를 앞두고 ‘캐나다-미국 경제 관계 자문위원회’를 전격 개편했다.

정파와 이념 넘은 ‘초당적 거버넌스’... 캐나다 경제 이익 수호에 총력

이번 위원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에린 오툴(Erin O’Toole) 전 보수당 대표와 리사 레이트(Lisa Raitt) 전 장관 등 야권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장 샤레(Jean Charest) 전 퀘벡 주총리와 랄프 구달(Ralph Goodale) 전 영국 주재 대사 등이 합류하며,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위원회 의장은 도미닉 르블랑(Dominic LeBlanc) 장관이 맡는다.

산업계 거물들 대거 포진... 실질적 ‘무역 전쟁’ 대비 체제 구축

카니 총리는 정치권 인사뿐만 아니라 캐나다 경제의 실핏줄을 쥐고 있는 주요 기업 수장들을 위원회에 전면 배치했다. 대릴 화이트(BMO CEO), 트레이시 로빈슨(CN 철도 CEO), 프랑수아 푸아리에(TC 에너지 CEO) 등 금융, 물류, 에너지 분야의 핵심 경영진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체 협회(APMA)의 플라비오 볼피 회장과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캔디스 랭 회장 등 산업계 대표들도 참여해, 미국의 관세 폭탄과 무역 장벽에 대응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국은 변했다, 우리도 대응해야”... 카니 총리의 단호한 대국민 메시지

이번 자문위 개편은 카니 총리가 최근 대국민 영상을 통해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를 경고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카니 총리는 영상에서 철강, 알루미늄, 구리, 임가공 등에 부과된 징벌적 관세를 언급하며 “미국과의 긴밀한 유대에 기반했던 과거의 강점들이 이제는 우리의 약점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캐나다와의 협상이 멕시코보다 뒤처져 있다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번 자문위 구성은 미국의 ‘무역 전쟁’ 선포에 대한 캐나다식 정면 돌파 의지로 풀이된다.

‘경제 전문가’ 카니의 승부수, 관료주의 넘어선 실리 외교

마크 카니 총리가 구성한 이번 자문위는 그 면면만으로도 캐나다가 처한 절박한 무역 환경을 짐작게 한다. 중앙은행 총재 출신다운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보수당 인사들까지 끌어안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상대는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강경한 협상가들이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가 이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반면 캐나다는 아직 일정도 잡지 못한 우려를 씻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자문위가 명망가들의 모임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급소인 에너지와 자원 공급망을 지렛대 삼아 실질적인 양보를 이끌어낼 정교한 카운터펀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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