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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캐나다 주택 시장... "어디가 뜨고 어디가 저렴할까?"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전국적으로 4년째 가격 하락세 지속에도 구매자들은 ‘관망세’... 거래 정체 국면
온타리오주 오크빌·밀턴 11% 급락하며 하락 주도, 퀘벡시는 10% 이상 급등하며 ‘나홀로 호황’
GTA 콘도 시장 ‘재판매(Resale)’가 대안... 신규 분양가보다 평당 40% 저렴한 기회 포착
[Unsplash @tomru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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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봄 성수기 실종된 캐나다 부동산... 지역별 ‘온도 차’ 뚜렷

전통적인 부동산 성수기인 봄이 찾아왔지만, 캐나다 주택 시장은 여전히 공회전 중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에 따르면 3월 주택 판매량은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며, 로열 레피지(Royal LePage)의 데이터는 지역별로 극명하게 엇갈리는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금리와 가격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어디에서 가성비를 찾고 어디를 주의해야 할지’에 대한 5가지 핵심 통찰을 제시했다.

가성비 최고의 선택: "신축 대신 재판매 콘도를 노려라"

토론토 미드타운 리맥스(Re/Max) 소속 알렉산더 욜레프스키 중개인은 "지금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은 재판매(Resale) 콘도"라고 단언했다. 어바네이션(Urbanation) 분석에 따르면, GTA 재판매 콘도 가격은 2022년 정점 대비 약 25% 하락한 평당 859달러인 반면, 신규 분양가는 평당 1,189달러로 그 격차가 40%까지 벌어졌다. 밴쿠버 역시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개발사들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어, 1년 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콘도를 장만할 기회가 열려 있다.

가격 하락세가 가장 가파른 지역: "온타리오 외곽 도시의 역풍"

팬데믹 기간 저금리를 활용해 외곽으로 나갔던 구매자들이 고금리 갱신 시점을 맞으며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오크빌-밀턴: 벤치마크 가격이 전년 대비 11.1% 하락하며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키치너-워털루: 8.6% 하락. 특히 40만~50만 달러대 1베드룸+덴 콘도의 공급 과잉이 심각하다.
배리(Barrie): 8.4% 하락. 배리 리맥스의 페기 힐 중개인은 "가장 많이 올랐던 곳이기에 가장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85만 달러대 매물에서 급매물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뜨거운 곳: "퀘벡시의 독주"

전국적인 침체 속에서도 퀘벡시는 독보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다. 퀘벡시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0.7% 상승했으며, 이는 8분기 연속 성장세다. 몬트리올 역시 아일랜드 내 전 지역이 좋은 투자처로 꼽히며, 특히 호첼라가(Hochelaga) 지역은 가격 상승 폭이 가장 가파르다. 토론토나 밴쿠버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투자자들의 시선: "콘도 떠나 멀티 패밀리로 이동"

온타리오 투자자들이 고금리와 임대료 하락으로 위축된 반면, 알버타와 퀘벡의 투자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다.

에드먼턴: 캘거리 집값 상승에 밀려난 투자자들이 에드먼턴의 6~10세대 멀티 패밀리(Multi-family) 건물로 몰리고 있다.
퀘벡: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노린 콘도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듀플렉스(2세대)나 트리플렉스(3세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급 불균형의 극단: "재고 쌓이는 토론토 vs 매물 부족한 서스캐처원"

광역 토론토 및 해밀턴(GTHA)의 신규 콘도 판매량은 올 1분기 246대에 그치며 3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 평균보다 94%나 낮은 수치다. 반면 서스캐처원은 재고량이 3개월 미만으로 역사적 평균보다 50%나 낮아 전국에서 가장 ‘빡빡한’ 매도자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모든 도시에서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바닥’ 확인하려는 심리와 ‘지역별 차별화’

올봄 캐나다 주택 시장의 키워드는 ‘동상이몽’이다. 토론토와 밴쿠버처럼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재고가 쌓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퀘벡이나 서스캐처원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구매자들에게 지금은 분명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가격 하락에 현혹되기보다, 오크빌처럼 금리 갱신 압박이 큰 지역인지, 혹은 키치너처럼 특정 유닛의 과잉 공급이 발생한 곳인지를 면밀히 따져보는 ‘선구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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