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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싱크탱크 "금리 인상은 내년의 일"
4월 29일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동결' 전망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C.D. 하위 연구소, 29일 기준금리 2.25% 동결 및 내년 4월 인상 가능성 제시
중동 분쟁발 유가 불확실성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이 변수...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스코샤은행 등 일부 전문가는 내년 말 기준금리 3%대 진입 경고
[캐나다 중앙은행. Youtube @CP24캡처]
[캐나다 중앙은행. Youtube @CP24캡처]
(캐나다)
캐나다의 주요 싱크탱크인 C.D. 하위 연구소(C.D. Howe Institute)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오는 4월 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의 선택은 '일단 멈춤'... 불확실성 속 관망세

연구소 내 '그림자 통화정책 위원회'는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국제 유가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동결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실제 금리 인상 시점은 약 1년 뒤인 2027년 4월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 마비...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중동 지역의 갈등은 이미 캐나다 물가 지표에 선명한 자국을 남기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월 산업제품가격지수(IPPI)는 전년 대비 7.8%, 원재료가격지수(RMPI)는 23.6%나 급등했다.

에너지 폭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에너지 및 석유 제품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27.4% 상승했다.
전방위적 확산: 비료, 암모니아, 알루미늄 등 중동발 공급망 차단으로 농산물과 제조 원가가 동반 상승 중이다. 특히 비료값 상승은 밀과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시선: "더 강력한 매파적 기조 나올 것"

금융권의 시각은 싱크탱크보다 조금 더 비관적이다. 스코샤은행의 데릭 홀트 부사장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의 급등에 우려를 표하며, 2026년 말까지 금리가 3%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 역시 "중앙은행이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물가 상승 기대치를 억제하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강경한(매파적) 어조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에 저당 잡힌 캐나다 경제의 '양날의 검'

캐나다는 주요 산유국으로서 고유가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제조와 농업 전반의 비용을 밀어 올리면서 실질적인 가계 구매력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놔두자니 '수입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할 기세다. 특히 항공유 가격 폭등으로 인한 여행 비용 상승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번 29일 발표될 통화정책보고서(MPR)에서 중앙은행이 제시할 '성장과 물가의 함수 관계'에 모든 경제 주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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