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전 10시 54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911 무응답 전화 빗발쳐
발신지 추적 결과 시 동부 주택으로 확인... 집주인은 경찰 방문 전까지 몰라
원인은 ‘침수’로 인한 기기 오작동... 경찰, “비상시 외 기기 관리 주의” 당부
[Image generated by AI. Korea Daily Toronto]
(토론토)
한 시간 동안 쉼 없이 울린 비상전화... 정체는 ‘침수 폰’
온타리오주 구엘프(Guelph)에서 오작동하는 스마트폰 하나가 한 시간 만에 911에 약 200회나 전화를 걸어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구엘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4분 첫 신고 전화가 접수된 이후 정오가 지날 때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는 비상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현장 출동한 경찰, “집주인도 몰랐던 자동 발신”
긴급 상황임을 직감한 파견 요원들은 즉시 발신지를 추적해 구엘프 동부의 한 주택으로 경찰관들을 보냈다. 현장에 도착해 문을 두드린 경찰은 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집주인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자신의 휴대전화가 911에 전화를 걸고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침수로 인한 하드웨어 오작동이 원인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소동의 원인은 해당 기기가 물에 빠지면서 발생한 하드웨어 결함으로 밝혀졌다. 침수된 기기의 내부 회로가 합선되거나 버튼 인식이 오작동하면서 자동으로 긴급 신고 번호를 반복해서 누른 것이다. 경찰은 기기의 심각한 오작동임을 확인하고 사건을 해프닝으로 종결했다.
911 골든타임 갉아먹는 ‘오작동 신고’, 대책은?
최신 스마트폰의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위급 시 생명을 구하는 유용한 도구지만, 이번처럼 기기 오작동이나 잘못된 터치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만약 휴대전화가 침수되거나 오작동 조짐이 보인다면 즉시 전원을 끄고 점검을 받아야 하며, 의도치 않게 911에 전화가 연결되었을 경우 바로 끊기보다 상담원에게 실수임을 알리는 것이 불필요한 경찰 출동을 막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