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월 초순으로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함께 토론토에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환경 캐나다는 오늘(9일) 토론토 전역에 강풍 특별 기상보보(Special Weather Statement)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속 90km 강풍과 뇌우… 퇴근길 ‘엉금엉금’ 예상
오늘 오후부터 토론토에는 시속 70km에서 최대 90km에 달하는 강력한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겨울에 보기 드문 소나기와 뇌우가 동반될 것으로 예고되었다. 오늘 오후부터 초저녁까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강풍이 이어질 예정이며 낮 한때 12도까지 올랐던 기온은 찬 공기가 유입되는 저녁부터 영하 2도(-2°C)로 수직 낙하하고 내린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 및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피어슨 공항 “정상 운영 중”… 섬 페리 서비스는 차질
기습적인 강풍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측은 현재까지 운영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약 12만 7천 명의 승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빙(De-icing) 팀이 대기 중이며 안전 운항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강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워즈 아일랜드(Ward’s Island)행 페리는 운행이 중단되거나 한란스 포인트(Hanlan’s Point)로 우회 운행되고 있다.
'1월의 해동(January Thaw)'이 남긴 숙제: 베수 침수 방지
이번 기상 현상은 캐나다에서 흔히 말하는 '1월의 해동(January Thaw)'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갑자기 녹은 눈과 집중호우가 만나면 지반이 약해지고 배수 시설이 감당하지 못해 베이스먼트(지하실) 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시 당국은 다음과 같은 침수 예방 수칙을 강조한다.
배수구 확보: 지붕 물받이(Eavestroughs)와 배수관(Downspouts)의 얼음과 쓰레기를 제거
눈 치우기: 건물 외벽 기초(Foundation) 주변의 눈을 미리 치워 물이 벽을 타고 스며들지 않게 한다.
균열 점검: 창문틀이나 지하실 벽면의 미세한 틈새를 실란트로 보수
집 주변 경사: 마당의 흙이 집 바깥쪽으로 경사지게 하여 물이 집 쪽으로 고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오늘 밤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 대비해 집 안팎의 배수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