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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없는 기차의 질주"…
토론토행 GO 트레인서 황당한 사고 발생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스토우빌 노선 유니온역행 열차, 창문 빠진 채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운행
승객들 “강한 바람과 소음에 경악”… 메트로링스 측 “기물 파손 행위로 판단”
비상시 ‘노란색 안전 띠’ 누르거나 ‘77777’로 문자 신고 당부
[객실 의자에 유리창이 놓여있고 빈 창으로 주행중인 기차. Youtube @CTV News캡처]
[객실 의자에 유리창이 놓여있고 빈 창으로 주행중인 기차. Youtube @CTV News캡처]
(토론토)
주말 저녁 토론토 유니온역으로 향하던 GO 트레인 내부에서 창문이 통째로 사라진 채 운행되는 황당하고 위험천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들은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객실 의자에 덩그러니 놓인 유리창… “내 눈을 의심했다”

지난 일요일 밤 9시 30분경, 마컴(Markham)에서 어머니를 뵙고 토론토 도심으로 돌아오기 위해 스토우빌(Stouffville)선 남행 열차에 탑승한 카일은 좌석을 찾던 중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열차 좌석 두 칸 위에 커다란 유리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는 운행이 시작된 지 약 20분 뒤, 해당 구역에서 들려오는 비정상적인 소음의 정체를 확인하러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소음의 원인은 창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뚫린 거대한 구멍으로 몰아치는 강한 바람이었다.

카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자 위에 놓인 유리가 진짜 열차 창문이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마치 누군가 창문 수리를 하다가 그대로 방치하고 가버린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는 모습에 당황해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다.

메트로링스 “기물 파손으로 인한 사고… 즉각 조치했다”

열차는 다행히 무사히 유니온역에 도착했으며, 카일은 열차가 역에 들어서자마자 ‘운행 중단’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온타리오주 교통국 메트로링스(Metrolinx)는 성명을 통해 “일요일 저녁 스토우빌선 열차에서 발생한 이번 일은 ‘기물 파손’ 행위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메트로링스 측은 유니온역에 도착한 직후 한 고객의 신고를 받고 즉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트로링스는 “GO 트레인은 비상 상황을 대비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오용하거나 훼손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승객들에게 안전이나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객실 내 노란색 비상 스트립을 누르거나, ‘HELP’라는 문자를 77777번으로 보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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