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는 5월 9일(금)부터 19일(월)까지 총 11일간 열리며, 매년 봄마다 오타와를 방문하는 수십만 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튤립이 만개하는 계절, 오타와의 대표 관광지 커미셔너스 파크(Commissioners Park)는 다시 한 번 화려한 꽃물결로 뒤덮인다.
축제의 메인 무대인 커미셔너스 파크는 리도 운하(Rideau Canal)의 다우스 호수(Dow’s Lake) 인근에 위치하며, 올해는 무려 30만 송이 이상의 튤립이 전시될 예정이다.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품종과 색상의 튤립들이 줄지어 피어나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은 꽃 사이 산책로를 따라 자유롭게 걸으며 사진을 찍고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은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와 네덜란드 간의 깊은 인연을 기리는 역사적 배경을 지닌다. 전쟁 직후 네덜란드 왕실은 캐나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대량의 튤립 구근을 선물했고, 이 선물이 해마다 축제를 통해 재현되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네덜란드 공주 마르그리트가 1943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그녀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유일한 왕족으로, 캐나다-네덜란드 우호 관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야외에서 페인팅 후 본인의 그림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Canadian Tulip Festival)' 공식 홈페이지]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튤립 마켓에서는 튤립 구근과 절화는 물론, 목공예, 금속공예, 수제 향초, 니트 제품 등 지역 예술가들이 제작한 튤립 테마 상품들이 판매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존도 운영되며, 저녁에는 야외 영화 상영과 푸드트럭 거리도 마련돼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기기에 충분하다.
야외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이 개장된다.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Canadian Tulip Festival)' 공식 홈페이지]
또한 리도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튤립 트레일(Tulip Trail)'을 따라 걸으면, 자연 속에서 튤립의 다양한 모습과 도시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한 5월, 천천히 걸으며 도시의 봄을 느끼기에 최적의 코스다.
야외 극장에서 영화를 관괌하는 시민들의 모습.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Canadian Tulip Festival)' 공식 홈페이지]
축제 입장은 전면 무료이며,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주차 정보와 교통 안내는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축제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임시 자전거 주차 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는 오타와 커미셔너스 파크로, 프레스턴 스트리트(Preston Street)와 퀸 엘리자베스
드라이브(Queen Elizabeth Drive)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오타와 시민들에게는 매년 빼놓을 수 없는 봄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